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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개키 - 서명과 부인봉쇄(Non-repudiation)
    전공/컴퓨터보안 2020. 6. 5. 11:57

    공개키 챕터를 공부하면서 '서명한다'는 뜻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감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히 알겠다. '서명'은 평문(M)을 '개인키'로 암호화하는 것이다. 기호로 표기하면 [M]인 것이다.

    이와는 별개로 공개키 방식은 보통 '공개키'로 평문(M)을 암호화하는데, 기호로 표현하면 {M}이다.

    이러한 서명 또는 전자서명은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바로 무결성과 부인봉쇄다.

    무결성은 신뢰하는 사람만 값을 바꿀 수 있는 성질이다.

    부인봉쇄(Non-repudiation)는 송신자가 수신자에게 보낸 정보를 자신이 보내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것을 막아버리는 것이다.

    송신자는 왜 저런 짓을 하는 걸까? 자기한테 이득이 되니까 그러겠지?

    책의 예시를 통해 보다 쉽게 설명하겠다.

    밥은 앨리스의 증권 중개인이다.

    밥의 역할은 앨리스가 특정 주식을 사고 싶다고 주문서를 넣으면 주문대로 주식을 사고 수수료를 챙긴다.

    여기서 주문서는 '개인키'가 아닌 '대칭키'로 암호화되었다고 하자.

    어느 날, 앨리스는 요즘 뜨는 마라탕 관련 주식을 100주 구매해달라고 밥에게 주문서를 넣는다.

    밥이 주문서를 받고 처리를 하는 데 1분이 걸린다고 치자.

    그 1분동안 마라탕 주식이 폭락해버렸다. 만원짜리가 백원이 되어버려 앨리스는 이 주문을 막고 싶다.

    그래서 밥이 처리를 하기 전에 밥에게 앨리스 본인이 보낸 주문서가 아니라고 한다.

    밥은 '뭔 개솔?'이라 말하며 주문서대로 주식을 구매하려고 한다. 자기가 조작한 것도 아니니 고대로 주식을 구매해주면 수수료를 챙길 수 있으니까.

    평소 평판이 좋은 앨리스는 사람들에게 '밥이 수수료를 챙기려 주문서를 조작했다'고 말한다.

    밥은 억울해하며 주문서에 적힌대로 구매하려하는데 무슨 소리냐고 사람들에게 하소연한다.

    대칭키로 보낸 주문서는 앨리스와 밥 둘 다 암호화, 복호화를 할 수 있으니까 사람들은 둘 중 하나가 조작했다고 확신은 하지만 우리 착한 앨리스는 그럴 리 없다며 밥을 범인으로 가리켰다.

    밥은 돈미새가 되어 마음의 상처도 받고 수수료도 못챙기게 된다.. 새드엔딩..

    그렇다면, 여기서 대칭키 대신 공개키를 사용했으면 어떨까?

    밥은 빡쳐서 요즘 핫하다는 '공개키'방식을 사람들 몰래 도입했다.

    앨리스는 이 사실을 모르고 밥에게 또 주문서를 넣는다.

    이 때 앨리스는 자신의 개인키로 암호화를 해서 보낸다. 기호로 표기하면 [주문서].

    이제 앨리스는 호구 밥을 놀리려고 자기가 보낸 주문서가 아니라고 정치를 한다.

    밥은 당당하게 말한다. "저는 [주문서]를 풀 수만 있지, 주문서의 실제 값을 변경할 수는 없어요."

    사람들은 개인키로 암호화된 [주문서]를 보고ㅇㅈ을 외친다.

    앨리스는 구라치다 손모가지가 날아가버린다.

    이렇게 공개키가 무결성과 부인봉쇄를 제공한다는 걸 쉽게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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